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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은 듀스 멤버 김성재가 사망한지 29해가 되는 해입니다.
듀스는 90년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남성 듀오로 친구 사이인 이현도와 김성재가 함께 만든 팀입니다.
짧은 활동 후 1995년에 해체를 하였으나 그해 11월 솔로로 컴백한 김성재는 성공적인 솔로무대를 마친 후 그날 새벽 의문의 사망을 하게 됩니다.
김성재 솔로 무대 '말하자면'
1995년 11월 초 미국에서 이현도가 프로듀싱한 솔로앨범을 들고 외국인 댄서들과 함께 한국에 귀국한 김성재는 11월 20일 SBS인기가요에서 화려한 솔로무대를 선보입니다. 당시 그 무대는 지금보아도 세련되고 독특한 의상과 화려한 댄스로 그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많이 회자되곤 합니다.
댄서들과 매니저와 함께 공연 영상을 돌려보며 호텔에서 다 같이 지내고 있던 그의 곁에는 그 이전부터 집착을 일삼아 그의 지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전 여자친구가 동행중이었습니다.
그녀가 일본으로 유학가기 전까지만 잘 대해달라는 부탁에 김성재도 그러겠노라 하였던 것이 그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김성재 사망
모든 댄서들과 매니저들이 각자 자러 방에 들어가고 둘이 거실에 남은 새벽.
매니저는 건조기가 돌아가는 최대 시간인 135분을 맞춰두고 들어갔는데 다음날 아침 7시가 되어 김성재를 깨우려 보니 그는 이미 사망해 있었고 건조기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소음이 계속 나게 하려던 의도로 건조기를 추가로 더 돌려놓은 듯 하였습니다. 상의를 벗고 있던 김성재는 긴팔 상의를 입고 있었고 그의 오른쪽 팔뚝엔 28개의 주사기 바늘 흔적이 남았습니다. 처음엔 이로 인해 마약을 의심하였으나 오른손잡이인 그가 오른팔에 28번 주사를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였고 듀스 이전 현진영과 와와에서 백댄서 생활을 하면서 현진영이 마약으로 몰락하는건 지켜본 그로서는 평소 마약에 관해선 부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신문기사로는 청년급성사와 같은 말도 안되는 병명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부검 한 결과 그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은 마약이 아닌 동물 마취제 성분인 졸레틸과 황산 마그네슘이었습니다.
김성재 사건의 용의자
김성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건 그의 여자친구였던 김모씨였습니다.
치의대라곤 하여도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며, 그 이전 행동으론 그에게 폭력적인 행동과 편집증적인 집착을 많이 보이며 그를 위협하였고 결정적으로 그녀는 동물병원에서 그의 몸에서 발견된 약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고 사건 이후 동물병원 원장에게 본인이 약을 구매한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원 원장은 신고를 하였고 이로 인해 그녀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습니다.
돈으로 사서 부검을 막아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던 김모씨
돈과 권력이 있는 집안이었던 김모씨는 전관변호사를 선임하였고 얼마 되지 않아 무기징역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되어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김성재 전 여자친구
김모씨는 이름을 개명하고 성형을 한 후 본래 전공대로 치과의사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능력있는 성형외과 남편과 결혼하여 병원을 개원하였으나 이전치과 개원시 김성재의 팬들에 의해 정보가 노출되어 치과 폐업 및 이름 변경을 한 이력으로 그 이후엔 병원 홈페이지에 그녀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하지 않아 현재 그녀의 얼굴을 인터넷상으로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2019년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조명을 하려 하였으나 김모씨측에서 방송불가처분을 요청하여 이 방송은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그녀를 디테일하게 언급하거나 하면 어디선가 지워달라고 연락이 온다니 그녀 집안의 돈과 권력은 여전하며 오히려 더 세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그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이 맘때쯤이면 회자가 되는 것만으로 그의 슬픔이 조금은 위로가 되길 희망합니다.